[로판] 남주들의 집착보다 내 탈영이 빠르겠다 (스포, 리뷰) 설사 내가 추락하더라도, 추락하는 내 곁에 아퀄라가 있을 것임을 알았다.그래서 나는 이제 이 세계를 사랑하게 되었다. (2024)

[로판] 남주들의 집착보다 내 탈영이 빠르겠다 (스포, 리뷰) 설사 내가 추락하더라도, 추락하는 내 곁에 아퀄라가 있을 것임을 알았다.그래서 나는 이제 이 세계를 사랑하게 되었다. (1)

❀로판 리뷰

[로판] 남주들의 집착보다 내 탈영이 빠르겠다 (스포, 리뷰) 설사 내가 추락하더라도, 추락하는 내 곁에 아퀄라가 있을 것임을 알았다.그래서 나는 이제 이 세계를 사랑하게 되었다.

제뉴 2023. 7. 13. 8:10

URL 복사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신고하기

❁ 남주들의 집착보다 내 탈영이 빠르겠다 / 아듀 작가

❁ 읽은 곳: 카카오 페이지

소개 (by 카카오 페이지):

"너는 오래전 죽은 그 애를 참 닮았군."의 '그 애' 역할로 빙의했다.

군부를 배경으로 한 역하렘 로판,

첫사랑이자 옛 동료가 죽은 뒤 미쳐버린 남주들이 여주에게 집착하는 내용의 소설 <네 명의 미친놈들이 나한테 집착한다>, 통칭 <네미집> 속 바로 그 첫사랑으로.

하지만 빙의자의 특권도 있는데 설마 내가 죽겠어?

잘 살아남아서 여주 대신 내가 집착을 받게 되는 로맨스 전개겠지 뭐. 개인적으로 집착남은 내 취향이 아니라 아쉽군.

그런데...

"야, 머리 박아."

"낙오되는 새끼는 뒤진다!"

"이것들이 빠져 가지고! 정신 안 차리냐!" 로맨스는 쥐뿔도 없고, 나를 기다리는 건 리얼 K-군대였다, XX!

확 탈영해버리기 전에 남주들이 차라리 내게 집착해 줬으면 했지만, 이 아포칼립스 세계는 번번이 내 기대를 깨버린다.

설상가상으로 피폐한 상황에 남주들도 점차 미쳐가는 것 같은데.

이 부조리한 착취의 굴레를 끊을 단 하나의 방법은 무엇?

물론, 혁명뿐이다! 적폐 제국 놈들아!

짧은 감상 리뷰

🔹거의 군대 배경의 이야기에 로판 요소가 포함된 소설이다. 여주인공-사루비아가 군대에 강제로 입대하게 되면서 훈련생~지휘관까지 구르는데, 군대 배경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재미있다. (물론 판타지 적 요소가 가미되어서 현실 군대 같지 않음.)

🔹군대 배경이라서 그런가.. 등장인물들이 다 감금되어 있어서 돌아있다. 사루비아 특히 미친놈처럼 나와서 은은하게 재미있고, 술술 읽힌다. 남주-아퀼라와의 관계가 돈독하고 세계관이 방대해서 러브라인에서의 고구마는 없는 편. 그래서 깔끔하게 재미있었다.

"베니!"

“사루비아님?”

사라졌던 내가 밝아진 얼굴로 다시 돌아오니 베니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돌아봤다.

“허억, 해 줄 말이 있어서."

그녀의 옆에 도착한 내가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나빠져야 할 필요 없어!"

"예?"

내가 대뜸 외치자, 베니의 눈이 더욱 동그래졌다.

“못된 거랑 독한 거는 다른 거 거든! 네가 여기서 살려면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게 인간성을 버리고 나빠져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에이프릴이나 유리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네 동료의 원수를 무조건 갚아 줘야 한다면, 그렇게 하면 돼!"

내가 그녀의 두 손을 붙잡았다.

“대신 이번처럼 원수를 갚지 못하고 괴로워할 일이 없도록 더 강해지면 되는 거야. 이번의 실패를 더 강해질 발판으로 삼는다고 생각해. 네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앞으로도 유지하려면, 너는 더 강해져야 해."

그 말에 베니가 어쩐지 묘한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아..."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사루비아 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녀가 내 말을 받아들인 것 같아서 내가 입꼬리를 올릴 때, 베니가 특유의 차분하면 서도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맞는 말씀입니다. 이곳에서는 힘이 없으면 가진 것들을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저 자신을 유지하려면, 그만큼 강해져야 한다는 점 잘 알겠습니다...."

베니의 표정은 훨씬 밝아져있었다.

나는 그에게서 내 몸을 떼어 내며 그의 얼굴을 마주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담담해 보였던 그의 주홍빛 눈에서 한 줄기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 그의 뺨을 닦아 내니, 꼭 그 눈물이 불꽃에서 나온 것처럼 뜨겁게 느껴졌다.

"미안."

그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네 앞에서는 감정 조절이 안 돼. 하지만 난 그냥 너만 있으면 돼."

“난 계속 네 곁에 있을 거야."

그가 이전과 다름없이 계속 나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니, 이유는 모르겠지만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이 세계에 내 존재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감각이 날 전율하게 만들었다.

이 세계에서 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다. 그게 나를 계속해서 이 세계에서 살아가게 만들었다.

내 말에 아퀼라는 다시 말없이 내 어깨에 자신의 얼굴을 한번 파묻더니, 곧 멀끔해진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그가 손을 내밀었고, 나는 그것을 붙잡았다.

"난 또 내가 곱게 키워 놨더니, 어떤 새끼 가채 가는 줄 알았잖아."

"사루비아, 내가 아닌 사람이랑 결혼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아?"

그러니까, 아퀼라는 나랑 결혼하고 싶어 한다.

그는 나에게 청혼했다…. 나한테 집착하는 것 같다.

이건 어떻게 봐도 로판 전개였다...!

"로판이라고? 아퀼라가 나한테 가진 감정이 진짜 로판에 나오는 사랑의 감정이라고?!"

그리고 그걸 깨달은 순간, 내가 느낀 감정은 다른 무엇도 아니라..

"XX 빡치네!"

분노였다!

이제 와서 집착을 해?!

물론 아퀼라가 남들에 비해 나를 챙겨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세계가 로판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개고생을 했던 사실 또한 변하지 않는다!

내가 흙탕물에서 구를 때는 나한테 전혀 집착하지 않았으면서, 제대가 1년 남았고 어차피 편하게 지내고 있는 이 시점에 집착한 다고?!

여기서 멍청하게 '어라? 아퀄라가 왜 갑자 기 나한테 집착하지?'와 같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솔직히 그동안 서로에게 유일무이했던 우리의 관계를 생각했을 때 아퀼라가 나를 사랑하게 된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니까.

나는 단지 아퀼라가 이제야 집착하는 게 XX 빡쳤을 뿐이다!

아니, 생각해 보니까 아까 그 대사도 XX 빡치네? 네가 언제 나를 곱게 키웠냐? 나를 XX강하게 키웠겠지. 이 XX야 아니, 나는 나 혼자 컸다고 XX! 왜냐하면 아무도 나를 곱게 안 키워줬으니까!!

울분에 차서 혼자서 씩씩거리다가, 나는 다시 이시나가 내게 알려 주었던 심호흡법을 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온기 속에서 아퀼라에 대 한 내 생각을 털어놓기로 했다.

아까 흑마술사가 나에게 다른 세계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을 때.

우습게도 나는 바로 그 순간 사랑이 뭔지를 깨달았다.

지금까지 고민해 오던 그 문제를 이런 상황 속에서 해결한 것이다.

"아퀄라 네가 내 옆에 있으면, 그곳이 내 세계야."

아퀼라는 언제나 내 옆에 있겠다고 약속했고, 그래서 이곳이 내 세계가 되었다. 만약 아퀼라가 다른 세계에 있다면, 나는 그곳으로 그를 따라갈 것이고 그래서 그곳이 내 세계가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원래 세계로 돌아갈 이유가 없었다.

내 마음속 울림을 차분히 살펴보며 나는 새삼스럽게 다시 깨달았다.

이게 사랑이구나. 나는 얘를 사랑하고 있구나.

“너만 있으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말에 아퀼라가 날카로운 눈으로 나를 빤히 보더니, 입꼬리를 올리고 부드럽게 눈까지 휘며 웃었다.

내가 그에게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따뜻한 웃음이었다.

"나도 그래."

그가 나와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네가 나의 세계야, 사루비아."

정말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옛날에는 이 세계가 싫다고 그토록 이 세계의 욕을 했고, 내 세계를 그리워했는데.

언제 그런 감정을 느꼈냐는 듯 지금 나는 행복했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구름 위를 비행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도 추락할 것 같지가 않았다. 늘 이 하늘 위를 떠다닐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설사 내가 추락하더라도, 나는 추락하는 내 곁에 아퀄라가 있을 것임을 알았다.

그래서 나는 이제 이 세계를 사랑하게 되었다.

공감이 글에 공감한 블로거 열고 닫기

인쇄

[로판] 남주들의 집착보다 내 탈영이 빠르겠다 (스포, 리뷰) 설사 내가 추락하더라도, 추락하는 내 곁에 아퀄라가 있을 것임을 알았다.그래서 나는 이제 이 세계를 사랑하게 되었다. (2024)

References

Top Articles
Defusing Africa's Killer Lakes
Lake Nyos Disaster: The Science Behind The Deadly Lake - SlashGear
Section 4Rs Dodger Stadium
Knoxville Tennessee White Pages
Greedfall Console Commands
Unitedhealthcare Hwp
From Algeria to Uzbekistan-These Are the Top Baby Names Around the World
Apex Rank Leaderboard
Here's how eating according to your blood type could help you keep healthy
Zachary Zulock Linkedin
William Spencer Funeral Home Portland Indiana
Large storage units
Blog:Vyond-styled rants -- List of nicknames (blog edition) (TouhouWonder version)
Bernie Platt, former Cherry Hill mayor and funeral home magnate, has died at 90
FAQ: Pressure-Treated Wood
Raleigh Craigs List
Patrick Bateman Notebook
Obsidian Guard's Cutlass
Craigslist Portland Oregon Motorcycles
Erica Banks Net Worth | Boyfriend
Silive Obituary
Georgetown 10 Day Weather
Dulce
25 Best Things to Do in Palermo, Sicily (Italy)
When His Eyes Opened Chapter 3123
Narragansett Bay Cruising - A Complete Guide: Explore Newport, Providence & More
Cosas Aesthetic Para Decorar Tu Cuarto Para Imprimir
Kuttymovies. Com
Tripcheck Oregon Map
Craigslist Middletown Ohio
Poe T4 Aisling
Purdue Timeforge
R/Orangetheory
Siskiyou Co Craigslist
First Light Tomorrow Morning
Baldur's Gate 3 Dislocated Shoulder
Worlds Hardest Game Tyrone
Here’s how you can get a foot detox at home!
Desirulez.tv
R&J Travel And Tours Calendar
Autozone Locations Near Me
Tugboat Information
„Wir sind gut positioniert“
Verizon Outage Cuyahoga Falls Ohio
Yale College Confidential 2027
Candise Yang Acupuncture
Zom 100 Mbti
1Tamilmv.kids
Greg Steube Height
Cvs Minute Clinic Women's Services
Vt Craiglist
Yoshidakins
Latest Posts
Article information

Author: Neely Ledner

Last Updated:

Views: 6040

Rating: 4.1 / 5 (62 voted)

Reviews: 93% of readers found this page helpful

Author information

Name: Neely Ledner

Birthday: 1998-06-09

Address: 443 Barrows Terrace, New Jodyberg, CO 57462-5329

Phone: +2433516856029

Job: Central Legal Facilitator

Hobby: Backpacking, Jogging, Magic, Driving, Macrame, Embroidery, Foraging

Introduction: My name is Neely Ledner, I am a bright, determined, beautiful, adventurous, adventurous, spotless, calm person who loves writing and wants to share my knowledge and understanding with you.